솔직한 리뷰/음식

삼치구이가 맛있었던 안양 일번가포차

으넹넹 2023. 2. 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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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일번가포차

안양 일번가포차 내부

요새 포장마차의 특유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술을 먹고 싶었어요. 하지만 날씨가 계속 영하의 기온이었어서 일반 야외에 있는 포장마차를 방문하기에는 너무 추울 거 같아서 못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안양에 실내임에도 포장마차 분위기가 나는 곳으로 유명한 술집이 있다고 들어서 다녀왔는데 원했던 분위기에서 술과 안주를 너무 맛있게 먹고 왔어서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저는 안양 쪽에 지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정작 안양에서 놀아본 적은 별로 없었어요. 일번가포차를 가기 위해 방문했던 게 2번째 안양 방문기였습니다. 그만큼 낯선 곳이라 길을 못 찾을까 걱정했지만 일번가포차는 술집들이 많은 메인거리 쪽에 있어서 많이 가보지 않은 곳임에도 위치를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안양일번가 포차는 1호점과 2호점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1호점과 2호점이 바로 앞쪽에 있어서 서로 마주 보고 있었어요. 그래서 방문했을 때 자리가 있는 쪽으로 골라서 들어가면 됩니다. 제가 방문할 때는 술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1호점과 2호점 두 곳 다 자리가 많았었어요. 그래서 저는 1호점이 먼저 생긴 만큼  오리지널을 먼저 경험해 보자 하고 1호점으로 들어갔습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일반 야외 포차처럼 꾸며져 있어서 건물 안에 있는데도 야외에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좌석은 일반 포장마차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동그란 플라스틱 테이블로 되어있고, 조명은 주황과 노랑빛의 은은한 불들로 되어있었어요. 이런 인테리어가 실내임에도 야외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거에 한몫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 게 아니라 가게 안에 가게전용 화장실이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가게는 전체적으로 시끄러운 편이라 조용히 대화하고 싶으신 분들은 선호하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메뉴

메뉴는 다 나열하는 게 어려울 만큼 아주 많은 메뉴가 종류별로 있었습니다.

크게 탕종류, 구이류, 전 종류, 식사류, 볶음류, 해산물류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그래서 혹시라도 못 먹는 음식이 있어도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을 찾기가 좋아 보였습니다. 저희는 네 명이 방문했었는데 이 메뉴들 중에서  구이류인 삼치구이와 무침류인 골뱅이 소면과 전 종류인 김치전을 주문했습니다. 사실 메뉴가 많은 만큼 골고루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1인 1 메뉴를 할까 고민했었어요. 하지만 양이 많을 수가 있으니 우선 먹어보고 부족하면 주문하자 하고 세 개만 주문했던 건데 메뉴가 다 푸짐하게 나와서 세 가지의 종류만 주문했던 게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나중에 알고 보니 일번가 포차는 갈비 키조개 메뉴가 유명하다고 해서 다음에 방문했을 때는 갈비 키조개를 먹어보려고 해요.

 

삼치구이 & 골뱅이 무침 & 김치전

삼치구이 대 사이즈

제가 제일 맛있게 먹었던 삼치구이는 대사이즈와 중사이즈가 있어서 크기 선택이 가능해요. 물론 크기에 따라 금액도 달라집니다. 중 사이즈는 20,000원이었고 대 사이즈는 23,000원이었어요. 저희는 4명이기도 하고, 다들 생선을 좋아해서 대 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메뉴가 나왔을 때 대사이즈여도 생각했던 거보다도 더 커서 놀랬었어요. 4명이서 먹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2명이서 방문한다면 중 사이즈가 좋을 거 같고 3~4명 이상이 방문한다면 대사이즈가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삼치구이는 처음에 다 익은 상태로 나오지만 불판 위에 나오기 때문에 식지 않고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가 있어요. 좋은 생선을 사용하시는지 살이 많이 붙어있어서 먹을 살이 많았고 비린맛 하나 없이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골뱅이 소면

골뱅이 소면은 20,000원이었어요. 동그란 그릇 가운데에는 골뱅이가 소스와 버무려져 있고, 사이드 쪽으로 골뱅이와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는 큼지막한 소면 3덩어리가 같이 나와요. 소면과 골뱅이 위에는 깨가 솔솔 뿌려져 있어서 더 고소했습니다. 특히 골뱅이는 새콤 매콤한 양념소스에 버무려져서 나오는데 소스뿐 아니라 사과랑 양파 양배추가 같이 버무려져 있어서 먹을 때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김치전

김치전은 16,000원이었는데 그만큼 전 크기가 컸습니다. 4명이서 먹어도 많다고 느껴질 만큼 큼지막했어요. 탄부 위 없이 먹기 좋게 익은 김치전은 같이 나온 간장과 찍어먹으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전 안에는 김치만 들어간 게 아니라 양파, 파 같이 다른 야채가 잔뜩 들어가 있어서 더 좋았어요.  저는 세 가지 메뉴 다 맛있게 먹었지만 2명~3명의 인원수로 방문해서 1~2가지 메뉴만 골라야 한다면 삼치구이와 골뱅이 무침을 먹을 거 같아요. 메뉴 두 개 다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거 같은 맛이었고, 밥과 함께 먹기에도 좋을 거 같은 메뉴였습니다.

 

위치와 영업시간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장내로 143번 길 37 (안양동 674-238)

(안양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영업시간 : 17:00 ~ 09:00 (연중무휴)

(술집인 만큼 저녁쯤에 오픈하신 뒤에 다음날 오전까지 운영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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